개봉전의 '도가니'의 관심이 개봉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액션, 개그, 스릴러 등의 영화를 제치고, 극장 예매율 1위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도가니'.


공지영님의 소설 '도가니'가 영화화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슈화되었지만, 영화도 허술하게 만들지 않은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것은 아역 배우 3명의 연기가 훌륭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연두역의 김현수, 유리역의 정인서, 민수역의 백승환 아역 배우 3인방입니다.


이미 줄거리는 소설에서나 뉴스를 통해서 알려져 있고, 너무나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무진시에 위치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의 새로 부임한 교사 강인호(공유)가 학교에서 일어 나는 교장, 교사의 성폭력과 학대를 인권단체 간사 서유진(정유미)과 파헤치는 이야기입니다.

엔딩 크레딧이 아래에서 위로 스크린에서 사라질 때까지 슬픔과 안타까움이 머리를 가득 채우며, 후반부에는 눈물 없이는 보는 장면까지 있습니다. 여자분들의 훌쩍이는 소리가 극장을 채웠습니다.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돈 많고, 백있고, 힘 있는 사람의 테두리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요.

진행이 느린 편이라 액션 영화에 익숙해져 있는 저에게는 재미는 없었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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