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을 좋아 하지만, 최근 길치이기에 걷는 것을 멀리하며 살아 왔었습니다.
2010년 11월 19일 금요일 회사인 효창공원을 시작으로 집까지 '걷기'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캡춰 받았습니다.>

거리가 나오지 않기에 네이트 지도를 이용했습니다.



편의상 효창공원역, 서울대입구역이라고 입력했습니다. 실제 거리는 약간 더 멉니다. 소요 시간은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간이니 볼 필요가 없는 것일테고, 9.2km라는 것이 눈에 들어 옵니다.

도전!(challenge1) : 2010년 11월 19일 금요일 밤 7시 10분

효창공원역에서 나와 용문시장에서 6번과 7번 방향으로 갔어야 했는데, 용산전자상가에서 원효대교를 향하는 이정표만 보여서 이 날은 포기하고 버스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전자상가에서 한번에 집으로 오는 버스가 없어서 한 번 갈아 타는 수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 있으면 이 때 참 편하게 길 찾아가면서 갔을 텐데.......
아쉽지만, 노예계약은 싫습니다.

도전!(challenge2) : 2010년 11월 20일 토요일 오후 1시 20분

길치라서 잘 알지 못하는 경로는 배제하고 멀지만, 전철역을 통해서 가는 길을 조사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어서 회사에서 일하며, 틈틈이 핸드폰 메모장에 길 메모를 했습니다.



위 지도는 승용차용 지도 경로이기 때문에 실제 워킹한 경로와는 다릅니다. 저는 1번 2번 구름다리를 건너서 7번에 도착했습니다. 운동화도 신었겠다.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습니다. 신용산역을 지나서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자살하러 가는 장면 찍는다는 한강대교를 눈앞에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한강대교에 인적이 없을 줄 알았지만, 젊은 수컷들이 가끔 보였습니다.


<오후 2시 12분 한강대교 진입했고, 2시 17분에 한강대교의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노들섬을 지나가게 됩니다.>

한강대교를 건넌 뒤 노들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어떻게 가야 할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준비해온 노들역에서 다음 코스로 가는 방법과 노들역 지하에 있는 사진 때문에 길을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미리 준비했던 코스대로라면 3번 출구에서 아래로 계속 내려 가면 관악구인데, 노들역의 사진은 도로 공사를 하다만 것처럼 도로가 없습니다. 뭘까요?

터널이었습니다.

3번 출구에서 가봤습니다만 인도 없는 터널만 있을 것 같아서 되돌아 올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민방위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 갔습니다만, 인도없는 난곡 터널에서 막혀서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었습니다.

할 수 없이 1번 출구에 집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지 보러 버스 정류소에 갔지만, 집으로 가는 버스는 없었습니다. 4번 출구에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서 4번 출구로 가봤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며, 버스 정류소가 안내 해주었습니다. 버스가 다니면 길도 있지 않을까 해서 버스가 통과하는 터널로 갔습니다. 인도 없으면 -_-;;;;

인도가 있긴 있었습니다.



성인 남성 2명이 지나다닐만한 공간의 인도가 있었습니다. 오후 3시에 상도터널을 통과합니다.
자전거 라이더라고 하나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가끔 맞은편에서 오셨습니다.



터널 통과 후 관악구에 도착했다는 글자가 보입니다. '사람중심관악특별구'




숭실대에 3시 30분에 도착하고 이 이후 오르막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걸릴줄 예상은 못해서 신발끈을 느슨하게 매었는데, 발뒤꿈치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가 옆에서 타라고 손짓합니다. ㅠㅠ

이 이후는 계속 직진으로 걷는 길이었습니다.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목적지인 서울대입구역에 도착합니다!



경로 : 효창공원역(오후 1시 20분) -> 삼각지역 -> 신용산역 -> 노들역 -> 상도역 -> 숭실대 입구역 -> 서울대 입구역(오후 4시)

총 소요 시간 :  약 2시간 40분

*사진은 핸드폰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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