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서 자주 가지 않는 역삼역에 가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한 뒤 커피숍을 찾던중에 눈에 들어온 한 양복점의 한 문구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사라면 양복 네 벌은 가져야

하단에 보면 양복을 잘 입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이 있는데, 요약하면

1. 앉아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양복의 단추는 잠가야 한다.
2. 덥다고 반팔 셔츠는 금물. 셔츠안에 속옷을 입지 않아야 한다.
3. 셔츠의 소매길이는 양복 소매보다 1.5cm 더 드러나야 한다.
4. 넥타이는 허리벨트에 살짝 닿을 정도
5. 넥타이와 구두는 양복색과 동일한 색을 선택하면 지적인 분위기이며 반대의 색을 선택하면 강한 인색을 심어 준다.
6. 구두는 전체 옷차림을 정리해주므로 끈이 있는 디자인이 좋다.

입니다.

저는 거의 양복 슈트의 단추는 하나만 잠그는 편입니다. 특히나 요즘 양복은 피트를 위해서 딱 맞는 것이 많아서 다 잠그만 움직이기가 힘들더라구요.
반팔 셔츠가 2~3벌 정도 있는 것 같은데, 땀이 많아서 셔츠안에 속옷 입지 않으면 셔츠가 다 젖어서 어쩔수 없이 입어야 합니다. 신사도 좋지만, 셔츠 젖어서 신체의 일부분이 노출된다면 부끄러워요~
예전에 결혼식장에서 잘생기고 옷잘입기로 소문난 친척 형이 제가 입은 양복을 보며

"오늘 잘 입었네~ 그런데, 끈이 있는 구두였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해서 하나 더 구입할까도 했지만, 구두가 운동화에 비해서 비싸므로 그 뒤로 구두는 구입 품목 리스트에서 제외되어 왔었습니다.

역시나 끈이 있는 것이 신사가 되는 지름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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