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식당 사진이 없어서 대체 이미지입니다.>

퇴근길에 갑자기 찾아 가게 된 '지구당'!

서울대 입구역 근처에는 다들 맛집이 없다고 해서 몇 군데 알아 봤고, 그 중에서 규동이 맛있는 집은 서울대 입구역에서는 '지구당'이라는 구글링 결과를 보여주었기에 찾았습니다.
저번 주 일요일에 어렵게 찾아 갔으나 아쉽게도 오픈 하는 날이 아니었습니다. ~토까지만 영업합니다.

위치는 2호선 서울대 입구역 2번 출구에서 관악 구청 맞은 편 만리장성 중국집 골목으로 빠지세요.
작은 가게이기 때문에 눈~크게 뜨고 '지구당'을 찾으셔야 합니다.

( 갑자기 생각이 난 곳이라 카메라 없이 갔기에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그래서 글로써 설명을 하겠습니다. )

손님이 가게 문을 열려고 해도 가게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안에서 잠갔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자리 세팅이나 음식 세팅 같은 손님 맞을 준비가 되지 않으면 들여 보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
몇 분 이세요?"
"
한 명요." ㅠㅠ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밤 8 30분이라 거의 기다리지 않고, 먹게 되었습니다. 10명 남짓 되는 자리가 있지만 8명 정도만 받는 것 같습니다. 식당 직원 분이나 손님들끼리 너무 시끄러운 소리를 내지 말라고 안내 문구가 보입니다. 일본 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그런지. 음악은 일본 곡이 흘렀습니다. 애니메이션 음악이나 한 때 JPOP을 즐겨 들었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

오늘은 수, 금요일 오야꼬동의 날이라서 5,000짜리 먹었습니다. 맛있는 밥 위에 닭고기와 계란, 양파 등이 올려져 있고 보기에  맛있게 보였습니다.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생각 장아찌가 제공됩니다. 이렇게 반찬과 일본식 된장국으로 한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먹지 않았지만, 생맥주는 1,500원 아사히 맥주는 5,000원 이었습니다. 1인당 한 잔 혹은 한 병의 음주만 가능하다는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혼자 갔기 때문에 천천히 맛을 음미 할 수 있었습니다. 오야꼬동의 맛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럴까요. 제 입맛이 까다로워서 그렇겠죠. 저의 입맛에는 맞았으나 '지구당'만의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소문난 3,500원 규동을 공략해봐야 겠습니다.

이 곳의 규칙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실내 정숙
2.
일인당 한 잔 혹은 한 병만 음주 가능
3. 3
명 이상 손님 안받음
4. staff
와 손님 간 개인적인 대화 금지
5.
식당 인터뷰/취재 요청 금지
6.
포스팅용 사진 촬영으로 다른 손님들이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되도록 자제 요청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것은 그렇다 치고, 4 staff와 손님 간 개인적인 대화 금지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단골 손님이 되어도 식사 주문만 하고 멍하게 있게 되고, 혼자 가면 심심한 곳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우리 나라 식당들의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럴까요? 저도 서비스업에서 관리직도 해본 사람으로써 손님과의 정은 참 중요시했었는데, 여긴 그것을 없앴습니다. 일본 드라마 보면, 손님과 직원 또는 식당 사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나타내는 대화는 거짓이었을까요.

'
지구당' 나름대로의 정책이겠지요.


*맛과 식당에 대한 느낌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이기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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