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시는 분에 따라서 스크롤이 길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사무실에서 HP프린터 CP 1515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무리없이 사용하였기에 앞으로도 잘 사용하게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프린터 문제가 아니었기에 앞으로의 일을 예상하지 못했죠.
문제는 새로 구입한 카트리지를 교체하고 난 뒤에 있었습니다.
새 카트리지를 교체하였습니다만 프린트에서는 10~20장 프린트하고 난 뒤 새 카트리지 교체하라는 메시지를 표시했습니다.
A/S 받아야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A/S 받는 중에 새 카트리지가 필요하기에 구매를 하고 교체를 해보니 정상적으로 출력이 되었습니다. 이전 카트리지가 불량이라는 것이죠.

4월 23일 토요일 근무 시간이지만 용산이 사무실과 근처이기에 찾아갔습니다.
기사분은 문제가 있는 카트리지의 무게를 달아 보더니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기사 : "헌 카트리지와 무게가 비슷한 것이라서 규정상 교환이 되지 않습니다."
저 : "아니... 몇 장 뽑아 보지도 못했는데, 교환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사 : "무게가 41%가 되어야 하는데, 미달하고 있어서 입니다."
저 : "41%는 무엇의 41%입니까?"
기사 : "중량의 41%입니다. 총 중량은 말씀 드릴 수 없는 것이 규정입니다."

계속 이러한 분위기가 되풀이 될 것만 같아서 A/S센터는 나왔습니다. 건물 1층에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HP 대표 고객센터에 전화 걸었습니다.

여자 상담원이 받았고, 그 분은 카트리지 구입을 했을 당시의 영수증이 있다면 교환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마트에서도 영수증이 있으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니 다음주에 한 번더 오면 교환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통화를 끊고, 사무실로 다시 되돌아 가던 중에 영수증에 카트리지의 시리얼 넘버가 있지 않은데 과연 이것이 문제가 있는 카트리지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HP 대표 상담센터에 전화 걸었습니다.

이번엔 남자 상담원이 전화를 걸었으며, 다시 한 번 지금까지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상담원은 대답이 달랐습니다.
용산 HP 센터 기사의 말처럼 무게가 41%가 아니면 교환이 불가하다고 하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자!그래서 사무실에서 구글링을 이용하여 검색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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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정품 잉크를 구매 후 또는 사용 도중 잉크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아래의 두 조건에 모두 해당하면 교환 센터를 통하여 교환이 가능합니다.

(단,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임의로 변경 또는 잘못 사용한 제품은 제외)

1. 잉크에 제조일이 표시된 경우(구형잉크)에는 제조일로부터 18개월 이내 이거나 또는 잉크에유통기한이 표시된 경우에는 유통기한 이내이어야 함

2. 잉크/토너에 남아 있는 잔량이 중량 기준 41% 이상 이어야 함

3. 칼라 잉크의 경우, 3색 중 1개의 색상 이상 모두 소진한 경우 교환 불가

4. 토너의 경우, 파손이나 드럼의 손상/과도하게 마모/변색 되었을 경우 교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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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h10025.www1.hp.com/ewfrf/wc/document?docname=c00642885&lc=ko&dlc=ko&cc=kr


저의 경우는 2번에 해당하게 됩니다.

잔량이 10%도 아니고, 41%. 이 41%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저와 같은 케이스의 고객은 없는지 구글링하던 중에 한 블로그(http://blog.naver.com/maitte?Redirect=Log&logNo=60029735953)를 찾았습니다.

이 분의 포스팅에는 잔량의 중량이 40%라고 되어 있습니다. 포스팅 일자를 보니 2006년입니다. 2011년 사이에 1% 올랐거나 글쓴분이 오타이거나 여하튼 40%이나 41%는 숫자 놀음에 불과합니다. 이 분의 말씀에 의하면 이 규정의 가운데에 삼X이 있다고 합니다.
삼성의 규정이 그러하고 HP도 그 규정에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글쓴이가 밝히셨듯이 정확한 사실은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이 숫자의 기준도 궁금하지만, 저에게는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카트리지가 헌것으로 둔갑했기 때문에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국내 유명 프린트 업체인 HP에서 얼토당토 없는 규정을 내세워 교환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벽과 이야기 하는 느낌이 이런 느낌일테죠.

그 동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 되었던 HP가 한 순간에 허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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